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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치

서울 코엑스 불교박람회 솔직 후기 | 불교박람회인가 굿즈 페스타인가, 직접 가봤습니다

by 잘보는사람 202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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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올해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소식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SNS에서 줄 서는 사진, 예쁜 굿즈 사진이 넘쳐나길래 저도 직접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 결론부터 살짝 말씀드리자면—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꽤 많은 생각을 하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 행사 기본 정보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 MIND DESIGN이 기획·운영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전문 박람회입니다.

코엑스 Hall B1을 통째로 사용한 행사로, 규모 자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백 개의 부스가 가득 들어차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항목내용
행사명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장소 서울 코엑스 Hall B1
기간 2026년 4월 2일(목) ~ 4월 5일(일)
운영시간 10:00 ~ 18:00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주관 불교신문
입장료 사전등록 무료 / 현장등록 유료

연계 행사로는 봉은사·봉은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선명상대회(Seon Meditation Session, 4.3~4.5)도 열려, 단순 전시를 넘어 명상 체험까지 아우르는 구성이었습니다.

 


🌊 현장 분위기 | 인파에 압도되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입장 전부터 이미 전쟁이었습니다.

등록 데스크 앞에 수백 명이 줄을 서 있었고, VIP·프레스/바이어·QR 사전등록·무료등록·현장등록 등 5개 라인이 모두 꽉 차 있었습니다. 간신히 입장해서 안으로 들어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기 부스 앞은 거의 이동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붐볐고, 특히 해탈컴퍼니  웨이팅은 내 앞 대기 732팀이라는 충격적인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밀리고 치이며 관람하다 보니, 명상이나 법회 분위기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관람 동선이 자유로운 편이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오히려 피로감이 쌓이는 구조였습니다.

 

 

🛍️ 주요 부스 및 굿즈 상세

불교 용품 & 체험 부스

전시장 안은 크게 불교 용품/공예, 차(茶) 관련, 체험 프로그램, 굿즈 샵 등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탁본 체험 부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종이 탁본, 엽서 탁본, 에코백 탁본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직접 탁본을 떠볼 수 있었는데, '후덕귀재(厚德歸才)', '대기아행(大器亞行)' 등의 문구가 새겨진 결과물이 꽤 의미 있는 기념품이 됩니다.

 

 

A239 투다원 등 차(茶) 전문 부스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보이차, 각종 다기(茶器), 차호, 유리 다관, 대나무 집게 등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연세 있는 사장님이 직접 차를 우려주시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차를 좋아하신다면 보물 찾는 기분으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장님과 차를 마시고 차를 두개 구입했다.

 

굿즈 & 기념품 가격표

상품가격
동자 향꽂이 10,000원
부처님 키링 4,000원~
배지 ("상상도 못한 부처") 별도 문의
2026 박람회 기념 메달 (3종) 별도 문의
보이차 (고수보이) 부스별 상이

 


✍️ 솔직한 체험 후기 | 불자로서 느낀 양가적 감정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은 건 전시물 자체보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부처님 캐릭터가 분홍 셔츠를 입고 손을 드는 배지에 "상상도 못한 부처"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브랜드가 만든 이 굿즈는 젊은 세대의 감성을 공략한 기획임이 분명해 보였고, 실제로 젊은 관람객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솔직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 관심이 불교의 가르침 자체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힙한 굿즈와 캐릭터 상품에 대한 것인지는 구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불교에서는 '상(相)에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박람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들은 모두 '상'이었습니다—형태, 이미지, 디자인, 굿즈. 기존의 부처님 도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포교의 방편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수익을 위해 성스러운 이미지를 가볍게 희화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구매한 것들은—보이차, 명상용 싱잉볼, 대나무 다기 집게, 인센스 홀더 세트—모두 나름 실용적이거나 전통적인 불교 문화와 연결된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관람 자체의 피로도는 상당했고, 다음 해에도 꼭 다시 가야겠다는 마음은 솔직히 들지 않았습니다.

 

뽑기이벤트 줄도 엄청 길었는데 다 꽝..ㅎ


⭐ 총평

항목평점코멘트
규모 & 다양성 ★★★★☆ 전국 불교 관련 업체가 총집합, 볼거리는 풍부
접근성 & 입장 ★★★☆☆ 코엑스라 교통은 편리, 입장 줄은 매우 길음
혼잡도 ★★☆☆☆ 주말 기준 이동 자체가 힘든 수준
체험 프로그램 ★★★★☆ 탁본, 명상 등 다양한 참여형 구성
굿즈 & 쇼핑 ★★★★☆ 다기, 향, 법구, 캐릭터 상품까지 선택지 풍부
불교 문화 콘텐츠 ★★★☆☆ 상업화 비중이 높아 아쉬움이 남음
종합 ★★★☆☆ 한 번쯤은 가볼 만하나 재방문 의지는 낮음

📍 방문 정보

항목내용
행사장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Hall B1
교통 2호선 삼성역 5·6번 출구 도보 5분
운영시간 10:00 ~ 18:00 (마지막 입장 17:30)
입장 팁 사전 온라인 등록 필수 (현장등록은 별도 요금)
혼잡 피하려면 평일 오전 개장 직후 방문 권장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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