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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장] 비오는 용문시장 용문5일장 용문천년시장 (끝자리 0일, 5일)

웃기 2021. 11. 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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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겨울비라고 할까요 가을비라고 할까요. 11월 마지막 날에 세차게 비가 내리던 날, 용문시장 5일장을 방문했던 기록입니다.

다들 의아하게 생각하셨을거에요. 오일장 서는 날 비오면 완전 헛탕친거 아니야?

 

네 맞습니다 :)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요..(가는 날이 장대비 쏟아지는 날..) 생에 처음으로 용문이라는 곳을 방문하기로 정한 날 아침부터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먼 길을 떠났답니다. 

 

 

교통수단은 경의중앙전철을 이용하였구요. 상봉역 기준으로 전철만 1시간 8분가량을 타야한답니다. 역 사이 거리도 멀어서 화장실이 급하신 분들은 미리미리 비워놓으시고, 혹시 중간에 신호가 오면 고민하지 말고 내리세요. 저도 오늘 도중에 내릴까 말까 고민을 수십번 했답니다...! 

 

(서울 - 양평 간 경의 중앙철은 1시간에 2회 정도의 기차가 배차되어 있습니다. 한 번 놓치면 꽤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반드시 시간표를 확인하세요. 교통어플로 확인하시면 편해요!)

 

https://www.yp21.go.kr/www/contents.do?key=1501 

 

전철/기차시간표 - 양평군청

홈 생활정보 교통정보 전철/기차시간표

www.yp21.go.kr

 

도착해서 용문역을 바라보는 순간 "와~ 여행온 기분이다!" 라고 생각이 들게하는 웅장함을 느꼈었어요. 양평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젊은 사람들 비중도 많았고, 용문에서 내리신 분들은 등산복을 입으신 분들이 많았어요. 용문산을 가시려는건지, 용문사를 가시려는 건지 궁금해졌답니다.(조만간 용문사 포스팅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온도도 서울보다 용문이 더 춥게 느껴졌어요. 서울에서는 비교적 따듯한 7~10도정도의 온도였는데 용문은 그것보다 더 추웠답니다. 약 5~6도는 낮았던 것 같아요. 온도는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용문 5일장을 바로 진입하시려면 용문역 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용문역 3번 출구의 모습

 

 

꽤 규모가 큰 5일장이라고 알고 갔었기 때문에 비가 오더라도 비교적 많은 상인분들이 나와주셨길...! 바라면서 오일장 장소에 갔지만 역시나..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상인분들만 나오셔서 거리가 적적함으로 가득했어요.

 

천막으로 가득찬 거리를 기대하고 왔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천막을 치고 나와주신 상인분들. 수산물, 호떡, 선지국등 몇 몇 분들만 장사를 하고 계셨다. 두부상인분도 나오지 않음.

 

용문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선지해장국인데요! 이 분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나와서 장사를 계속하고 계셨답니다. 평소엔 줄이 수 미터 설 정도로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으신다고 하는데, 비오는 날임에도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또 하러 찾아오시는 모습이었답니다. 비오는 날이어서 줄은 없었습니다. 

 

저는 다른 국밥은 다 좋아하지만 선지국만은 잘 먹지 못해서(않아서)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었는데요. 순대만 산 후 미련없이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용문시장 선지해장국 (매우 유명)

 

순대가 일반 분식집에서 먹는 것과는 다른 식감. 좀 더 퍽퍽하다고 해야하나? 식어도 맛있다.

 

용문 오일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용문천년시장 버섯국밥거리

 

그래도 오일장을 벗어나기 전 강화풍물시장에서 호떡을 먹은게 생각나서 호떡을 사먹었답니다.

한 장에 1,000원 / 2,000원 호떡이 따로 있어요. 크기는 큰 편은 아니고, 속도 별로 꽉 차있진 않았어요. ㅎ 무엇보다 손님이 없다보니 쌓인 호떡이 다 식어서.. 따듯하지 않아 아쉬웠답니다. 시장의 단점 중 사람이 찾지 않는 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을 봐버렸네요. (평소 용문 오일장은 엄청나게 붐빕니다! 오해마셔요)

 

1. 음식을 준비한다.

2. 팔려고 하는데 손님이 안온다.

3. 음식이 식고 식재료도 남는다.

4. 어떻게든 팔아야겠다는 생각에 떨이를 한다.

5. 그래도 팔리지 않는다.

6. 버리지 못하고 다음날 뎁혀판다..(이건 저희 집 근처 시장에서 겪은 일입니다.) 

 

싸고, 정도 있고, 활기찬 오일장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일반 전통시장을 많이 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회전율이 낮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면 각자의 사정이 있다, 어쩔 수 없다 라고 생각되면서도..참 어렵다..라는 결론이에요. 어려울 수록 서로 도와야겠죠. 그래서 블로그를 하는 동안 더 많은 오일장을 다녀보며 좋은 점과 안좋은 점들을 낱낱이 기록해 볼 생각이랍니다!

 

PS 오늘은 버섯국밥거리에도 많은 가게들이 오픈하지 않은 채였어요. (12~13시 경) 

 

비오는 5일장의 기록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 비오는 날엔 아쉽겠지만 오일장 방문 마시고 다른 활동으로 하루를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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