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기행] 땅끝 해남 달마산 미황사 (대웅전 천일의 휴식 2022년 1월 ~ ) 대한불교조계종 템플스테이 운영

안녕하세요 :) 

오늘 기록을 남길 절은 한반도 땅끝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전라남도 '해남', 그곳에 위치한 미황사라는 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방문일은 2020년 6월 여름입니다.

 

 

 

 

 

해남 미황사

주소: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전화번호: 061-533-3521

예불시간: 저녁예불 18:30~19:20 (템플스테이 정보)

주차가능

사찰외부모습

대웅보전의 모습. 사진 찍은 날 날씨가 청명했다.

 

미황사는 도솔암과 더불어 성지순례 코스로 유명하기도 하고, 노을지는 풍경이 압도적이어서 유명하기도 합니다. 전각들이 타 사찰에 비해 우람하고 웅장하여 많이 걷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황사 전각의 불화나 문양을 보면 세월이 그대로 묻어나오는데, 이런 느낌들을 참 좋아합니다.

 

바로 얼마 전 다큐멘터리3일에서 미황사에 대한 촬영본을 방송으로 내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시청하였는데요.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 측이 촬영을 참 잘하고 기획도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알지 않아도 될 것을 알아버린 불자의 입장에서 카메라 너머의 모습들이 제 멋대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방송 끝에서는 그저 있는 그대로, 천년고찰을 지키느라 애쓰시고 있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청을 마무리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Df_dTakZzo 

 

방송에 나오시는 분들이 현 불교 문화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불교는 특정세대(노보살=50세 이상 여성신도)가 신도 다수를 이루고 있고, 그 분들은 불교를 철학이나 공부로 접하기보다 신앙으로 접했기 때문에, 그리고 민간신앙을 접목하여 종교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복신앙이라고도 합니다. 타 종교와 같이 무조건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방식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저는 그것은 틀리다 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세상에 옳고 그른것이 없다, 나도 모르게 판단하는 것을 그만두자 마음 먹었습니다. 그 분들은 그저 당신들의 방식대로 불교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계신 것이니까요. 그 분들의 삶을 보면 불교가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다른 사람을 위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들의 특성 상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분은 적습니다.

 

내 자식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 좋은 인연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 내 부모가 극락왕생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 죽어서는 편한 마음으로 살길 바라는 마음. 아픈 곳 없이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라는 마음. 이런 마음들이 모여 각 사찰의 대웅전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방송 분 마지막 부분에 미황사에 관련한 중요한 소식이 있어 이 글을 접하시는 분들은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게 포스팅에 남기겠습니다.

 

 

미황사 대웅전은 그 역사가 매우 깊어 자연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현 주지스님이 대웅전 유지 보수를 위한 기간을 가지기로 결심한 듯 합니다. 해체 보수 공사는 2022년 1월부터 시작되며 약 3년간은 대웅전을 볼 수 없으니, 미황사를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금년 연말까지가 기회인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황사만 알고 찾아갔던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도솔암이 꼭 가보고싶네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미황사 템플스테이 예약하기

https://www.templestay.com/reserv_temple_rest.aspx?ProgramId=1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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