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워시드(Washed)와 내추럴(Natural) 가공 방식. 이 두 가지 방식은 커피 원두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가공 방식의 특징, 장단점, 그리고 각각에 적합한 원산지와 원두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워시드(Washed) 방식
특징
워시드 방식은 ‘습식 가공’이라고도 불리며, 원두에서 커피 체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비교적 섬세하고 복잡한 작업 과정을 요구합니다.
1. 수확된 커피 체리는 물에 담가 성숙하지 않은 체리를 제거합니다.
2. 과육과 점액질을 제거하기 위해 펄퍼(pulper)라는 기계를 사용합니다.
3. 발효 탱크에서 점액질을 자연 발효로 제거한 뒤, 깨끗한 물로 씻어내며 마무리됩니다.
4. 마지막으로 원두를 건조하여 가공을 완료합니다.
장점
• 클린컵 표현: 워시드 방식은 커피 본연의 깨끗한 맛과 향을 강조합니다. 커피의 산미가 도드라지고, 꽃이나 과일의 섬세한 풍미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 일관성: 균일하게 가공되어 원두의 품질이 안정적입니다.
단점
• 비용: 많은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높습니다.
• 환경 문제: 폐수 처리가 적절하지 않으면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추럴(Natural) 방식
특징
내추럴 방식은 ‘건식 가공’이라고도 불리며, 커피 체리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햇빛에 말리는 방식입니다. 이는 전통적이고 오래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수확된 커피 체리를 세척한 후, 널찍한 건조장에 펼쳐 놓습니다.
2. 체리가 충분히 건조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뒤집어 균일하게 건조시킵니다.
3. 완전히 건조된 체리에서 껍질과 과육을 기계로 제거합니다.
장점
• 풍부한 맛과 향: 체리가 원두와 함께 발효되는 과정에서 단맛과 과일 향이 극대화됩니다.
• 친환경적: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단점
• 불균일성: 체리 크기와 건조 환경에 따라 맛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긴 건조 시간: 충분히 건조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방식이 더 좋은가?
워시드와 내추럴 방식 중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커피를 즐기는 취향과 목표에 따라 다릅니다. 워시드는 깨끗한 맛과 높은 산미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고, 내추럴은 풍부한 단맛과 독특한 과일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됩니다.
각 방식에 적합한 원산지와 원두
• 워시드 방식
• 원산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 적합한 원두: 밝은 산미와 꽃향이 특징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Yirgacheffe), 균형 잡힌 산미와 단맛이 어우러진 콜롬비아 수프리모(Supremo)
• 내추럴 방식
• 원산지: 브라질,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 적합한 원두: 풍부한 단맛과 과일 향이 강한 브라질 세라도(Cerrado), 와인과 같은 독특한 향을 가진 에티오피아 시다모(Sidamo)
마무리하며
커피 원두의 가공 방식은 단순한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워시드 방식은 세련된 맛의 균형을, 내추럴 방식은 개성 있는 향미를 제공합니다. 각 방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만의 커피 취향을 찾아보세요.
☕ 오늘의 커피 한 잔이 여러분의 하루를 더 풍요롭게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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