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기행] 고양 흥국사 조계종

안녕하세요 :) 

은평구 근방에 있는 흥국사에 대한 기록입니다.

 

 

은평구 근방에는 유명한 사찰이 많아요. 진관사, 삼천사 등등. 진관사는 요즘 가보니 계속해서 한옥식 건물을 늘려가서 경주 관광단지같은 느낌으로 변모했더군요. 주말에는 진관사에 주차하기도 힘들정도니 은평구 원탑 사찰의 위치를 견고히 굳혀가는 중이네요.

 

저는 관광지절과 사람이 많은 곳은 기피하기 때문에, 진관사에서 3km정도의 거리이지만 행정구는 고양시로 바뀌는 흥국사를 좋아한답니다.

 

흥국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 언덕 너머에 전각들이 있다.

흥국사는 독특하게 주불이 약사여래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아픈분들이나 몸이 아픈곳이 있는 분들, 건강을 기원하는 분들이 많이 찾으세요. 약사여래불은 손에 약병과 약그릇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불이문

사찰로 들어가는 쪽에는 불이문, 사찰에서 나오는 쪽에는 해탈문이라고 적혀있어요.

들어갈 때는 중생이지만, 사찰에서 기도하고 수행하고 나올때는 깨달음을 얻어 나가라는 뜻일까요.

 

 

초파일 즈음과 이번에 방문했을 때의 모습. 

흥국사에는 주불이 모셔진 대웅전과 탑이 있고 기다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예전에 왕들이 사찰을 방문했던 절 같은 경우에는 왕이 직접 대웅전까지 들어가기보다 탑을 사이에 두고 전각에서 기도를 지냈다고 합니다.

두 계절의 흥국사의 모습

흥국사 뒤편에는 전망대와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그래서 주차장에서도 잘 관찰해보면 울긋불긋 등산복을 입은 분들도 많이 보여요.

전망대 옆으로 벤치 여러 개가 설치되어있죠. 자연의 한 가운데에 있어 템플스테이 참가자나 사찰을 방문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쉴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 뷰를 위해 잘린 나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가운데쪽에 위치한 벤치가 가장 경치가 좋아 인기가 많답니다. 하지만 이곳에 앉아있다보면 노린재, 집게벌레등 여러 벌레들이 벤치를 타고 올라오니 벌레를 무서워하시거나 싫어하시는 분들은 앉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흥국사에서 멍때리는 영상. 배경음악은 삽입.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절이 있지만 각 사찰이 가진 모습이 다 다르고 분위기도 달라서 신기하고 좋아요. 언젠가 모든 사찰을 다 방문해보는 날이 올까요? 

 

고양시 흥국사에 대한 기록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