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칼바람이 너무나도 세차게 불어 귀가 떨어져 나갈 것만 같던 오늘, 칼바람... 칼바.. 칼.... 칼만둣국!?
이렇게 추운날에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요, 그중에서도 면만 있는 칼국수보다 만두 한 두 개로 포만감을 더할 수 있는 칼만둣국이 떠올랐답니다.
동행분들과 카페에 있는 동안 찾아보고 발견한 남대문시장 만두집에 대한 기록입니다.
(집에와서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남문이 남대문이라는 의미 같네요.)
시장 한가운데에 노란 간판, 빨간색 글씨를 찾으시면 된답니다. 멀리서도 잘 보여요~!
동행분들도 의견이 일치해서 모두 칼만둣국을 시켰답니다. 선불입니다! 주문 후 금방 나왔던 것 같아요. 물 따르고 김치 꺼내고 하다 보니 뜨끈뜨끈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사발들이 나왔답니다. 저는 식당에 가도 서빙하는 직원분들로부터 자리까지 거리가 너무 멀거나 싶으면 반찬이든 메인메뉴든 도와서 나르려는 편인데요(절대 배고파서 빨리 먹으려고 그런 거 아님!)
이번에도 만둣국 그릇을 옮기려고 하자 직원분이 "뜨거워요 제가 할게요."라고 하셨었어요. 그래서 손을 뗄까 하다가.. 이미 그릇에 손을 잡았는데 (위 테두리 쪽) 별로 뜨겁지 않더군요. 그래서 동행분께 음식을 전달해 드렸더니 직원분께 칭찬 들었네요 잘 옮긴다고 하하! 칭찬받으면 기분이 참 좋아요 :)
무엇보다 날이 엄청 추웠는데 들어오자마자 따끈한 보리차(?)를 사발에 따라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에도 식당을 방문했을 때 그냥 찬물을 주시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이런 세심한 배려가 손님을 감동하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치도 직접 담그신 김치라 중국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갓 담그고 정말 간도 딱 맞고 (싱겁게 드시는 분들에게는 살짝 강한 간) 좋았어요. 만두를 시켜드시는 분들도 많아서 식초와 간장, 다진 양념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간 자체는 살짝 되어 있었어요. 싱거워서 간을 맞추는 일은 없으실 거고 다진 양념을 더 넣으시면 아마.... 짤 것 같아요. 그냥 나오는 대로 먹는 게 가장 맛있게 먹지 않나 싶습니다.
동행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어가며 (와 맛있다.) 금세 먹어치워 버렸답니다. 국물에 나트륨이 많아서 원래 잘 안 먹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계속해서 먹게 되더라고요. 제 옆에 계셨던 분은 국물까지 싹싹 다 비우셨어요! 원래 명동칼국수 식의 칼국수를 진짜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집 근처 가게가 문을 닫아 아쉬워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여러모로 기쁨이 충만한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남대문 근처 가면 생각날 것 같아요.
시청, 서울역 등지에서 모두 걸어갈 만한 거리니 근처 가셨을 때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칼만둣국의 기록은 여기까지!
'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답십리맛집] 바른치킨 대세레드 왕새우 바른치킨메뉴 (0) | 2021.12.02 |
---|---|
[시청역맛집] 시청 남대문 치킨, 생맥주집 시티호프치킨1992 (0) | 2021.12.02 |
[답십리맛집] 용답동 김밥집 소담이네 김밥국수 분식(용답도서관) (0) | 2021.12.01 |
[성신여대맛집] 성신여대 포썸 베트남음식점 쌀국수 (0) | 2021.11.30 |
[양평맛집] 용문 유미카츠 (돈가스 초밥) 용문역 근처 돈가스맛집 (0) | 202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