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정말 오랜만에 외출해서 맥주집을 방문했었는데요 그 기록입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평소에 술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고, 집에서 먼 곳에서 마시는 건 더욱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좋은 분들과 함께여서 맥주를 한 잔 (두 잔) 하게 되었습니다.
동행분께서 찾은 식당이었고요. 이름을 들었을 때 "1992년부터 장사를 했나?"라는 궁금증이 들었지만, 깨끗한 간판을 보는 순간 '아 그냥 이름이구나' 싶었어요.
전체적인 식당의 분위기는 시끄럽지만 조용한? 크게 떠들어도 소리가 크게 울리지 않는 구조였구요. 2층으로 올라가려 하였으나 우리 일행을 불러 세우는 직원분..(2층까지 주문받고 서빙하기 싫어하는 눈치셨지만 이해합니다..) 준비가 덜 되었다는 직원분의 말에 고분고분 한 켠에 자리를 잡았더랍니다.
개인적으로 맥주는 생맥주보다 병맥주를 선호하고 (생맥주는 가게마다 김 빠진 데가 은근히 많음. 특히 홀에서 주객 수가 적은 매장인 경우에는 거의 100% 김샌 맥주이니 안전하게 병맥주 시키는 것도 방법임), 라거보다는 에일을 선호하는데요. 라거는 너무 탄산이 강한 경우에 목이 따갑거든요 ㅠㅠ 배도 많이 부르고 트림도 그만큼 많이 나오고요.
맥주는 기본적으로 에일과 라거로 나뉘는데 발효형식에 따라 나눈다고 하지만 상면발효이니 하면 발효이니 잘 모르겠고.. 그냥 탄산이 미칠 듯이 보글보글 올라오면 라거, 조금 더 부드럽고 과일향이 많이 나면 에일. 저는 그렇게만 분류하고 있어요. 에일이라고 해서 탄산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처음 가는 카페에 가면 가장 기본 카페 아메리카노 따듯한 걸 마시듯이, 맥주집에 가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바이젠을 먼저 주문했어요. 안타깝게도 맥주 사진이 없네요.. 시원하게 잘 나왔답니다.
배는 고픈 상태였지만 오늘은 기름진 닭튀김이 먹기 싫어서.. 그리고 맥주는 감자튀김만 있어도 먹는 주의라 모둠 감자튀김을 주문했어요. (감자튀김이나 치킨이나 그게 그거 아냐? 하지 마세요.. 뼈 때리지 마세요..)
사진을 보시다시피 웨지감자와 일반 감자, 그리고 독특하게 어니언링이 들어있었습니다. 위에 치즈가루와 파슬리도 솔솔솔 뿌려져서 딱히 소스를 많이 찍어먹지 않아도 간간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에 비해 양은 좀 적었지만 그래도 위생적이고 맥주도 맛있었답니다. 결국 바이젠을 한 잔씩 더 마셨으니까요 :)
영롱한 맥주사진을 첨부해야 하는데 사진을 깜빡하고 찍지 못했네요.. 다음에 또 가볼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추후 사진을 추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티호프치킨 1992에 대한 기록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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