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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ctal usuality
지금은 의정부시에 반환된 미군 캠프 중 한 곳은카투사 훈련병들의 훈련소로 사용되는 곳이었다. 일반 육군장병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PT와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고,특히 PT 같은 경우 새벽 4시 반에 시작해서 6시 정도에 마치는데. 나는 겨울군번이었기 때문에 폐에 공기가 차는 느낌으로 달리기를 하곤 했다. 누구나 살아온 삶이 다르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 다르고, 못하는 것이 다르다.나의 경우는 운동과 거리를 두고 살았기 때문에push-up sit-up 2 miles run에서 모두 커트라인에 아슬아슬한 실력이었고. 자대배치 전 최종 PT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유급되어다음 기수(다음월)의 수발(?)을 들다가 다시 테스트를 보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나이였고, 경험이 없었..
세상이 점점 각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오늘 배려를 받은것이 감명깊어감사한 마음을 남기고자 한다. 오늘은 신호위반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애매하게 멈췄는데(횡단보도위)룸미러로 뒤따라오는 차를 보고 천천히 후진을 했다.(적어도 횡단보도 가운데에 있는 건 피해야지..라는 마음으로)경고음이 들리기 전까지만 후진을 했는데(뒤차가 불안해할까봐 또는 클락션을 울리기전까지만..) 뒤차가 내가 후진한만큼 또 뒤로 가주었다.그차도 뒤에 차가 없었으니 움직일 수 있었겠지만배려를 받은 마음이 감사로 가득했다. 점멸등을 깜빡깜빡 두번 켜주고.기분좋게 다시 출발했다. 차안에 있는다고 해서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운전을 하다보면 별의 별 인간들을 다 만난다.그 사람의 행동하나, 차의 움직임만 보아도 인성이 대충 짐작이 간다.기분..
어라 오늘이 며칠이었더라..? 시간이 나도 모르게 쏜살같이 지나가버린 것 만 같아. 불교에서 말하는 팔고(八苦)중 구부득고(求不得苦)가 있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데 얻지 못해서 고통속에 처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어른이 될 준비가 되었는데 어른이 되지 못한 청소년은 괴롭고 방황한다. 수능을 치고 대학에 진학한 갓 스무살 청년은 지긋지긋한 고3이 끝나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구나! 라고 기대했던 것과 다른 대학생활에 괴로워한다. 일할 준비가 되어있는데 직장을 갖지 못하는 취업준비생은 세상이 불공평하고 나에게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 같아 괴롭다. 그리고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은..매일매일 반복되는 날들이 반갑지 않고 단 하루라도 평온하게 일할 수 있는 날을 바라며 괴롭다. 나 또한 무직생활이 길어졌..
아침일찍 도시 중심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영하의 온도에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사회인들의 커피주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요즘들어 팟캐스트를 다시 즐겨듣는 편인데, 주로 듣는 것은 경제, 프랑스 방송이다. 오늘도 업데이트 된 경제방송이 끝나고 나니, 자연스럽게 예전에 담아놓기 해놓은 팟캐스트가 재생이 되었나보다. 처음듣는 목소리, 처음듣는 진행방식. 하지만 왠지 모르게 편하고 귀에 잘 들려, 그 사람들의 목소리가 귀에 흘러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었다. 사이렌오더가 2번 거절당한 것은 안비밀. 방송의 이름은 직지심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4900 [직지심공] 출근길 경영대학원 직장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공방, 출근길 경영대학원 직지심공입니다.모든 직장인들의 고민! 시간..
악동뮤지션의 NEST EPISODE 앨범은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오랜만에 나온 음반인 것도 있었지만, 각 곡마다 함께 녹음한 가수들의 라인업 때문인 것도 이유일 것 이다. (이선희, 아이유, 빈지노, 자이언티, 샘김, 최정훈, 크러쉬) 나는 앨범수록곡 중에서 ‘째깍 째깍 째깍’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유는 왠지 이 세상에 나만큼 침묵을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그 가사들로부터 받은 위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 득을 볼 줄도 아세요/소문을 좋아하나요 입에서 입으로 부푼 말들, 이러쿵저러쿵 그렇다더라 나는 지겨워요) https://youtu.be/VkMs8P1YYNs 유튜브 상에서 조회수를 보면 타이틀곡인 ‘낙하’ 와 이 곡의 차이는 약 10배이다. 분명 악뮤..
오늘의 문득은 나를 미소짓게 만드는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느낄 때 기분이 좋아지는지 느껴지는 게 많았던 하루여서 그런가보다. 마음이 평온하면서도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고 차분함을 느낀다. 1. 카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 집에 돌아와 외투를 벗는 순간 옷에 밴 커피냄새가 훅 올라오는 것. 2. 엄마와 함께 버거킹에 와 나와 똑같은 자세로 의자에 앉아 얌전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 3. 선선한 바람과 함께 떨어지는 플라타너스 잎사귀. 선선한 저녁의 냄새. 4. 몰입. 내가 몰랐던 것들, 무언가 새로이 알아가는 동안 시간이 금새 흘러버리는 것. 5. 재택 알바를 마치고 일 걱정없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기존에 타사 블로그에 게재했던 포스팅을 전부 이곳으로 옮겼다. 이걸 언제 옮기냐 했지만 생각보다 금새 해낸 것 같다. 내가 이 새벽에 옮길 엄두를 내지못하고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다면, 내일 더 어마무시한 짐들과 함께 평생 플랫폼을 옮기지 못했을 수도 있다. 절대 늦은 때는 없다. 어떤 일이든 일단 해보자. 화이팅!
오늘의 문득은 '빛 좋은 개살구'이다. 빛 좋은 개살구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광화문으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 청명한 하늘 너머 우뚝 서있는 건물이 보였는데, 맙소사.. 포시즌 호텔 건물이었다. 왜 맙소사냐 하면, 내가 포시즌 호텔에 대한 추억이 있지만, 그것이 좋은 추억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는 2018년 12월 31일. 아프리카에서부터 예약을 잡아 가족끼리 송년회 겸 식사를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나는 그 전까지 생일 한 번 챙기지 않고, 기념일도 챙기지 않고, 중요한 날은 무조건 나와 관련된 합격발표일, 성적발표일 등 뿐인 도무지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실제로도 인간관계가 엉망인 사람이었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이 죄다 바뀌는, 그리고 이 전에 알던 ..
오늘의 문득은 이 것이다. 할 일을 미루지 말자. 적어도 스스로 내 시간에 쫓기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시간은 나에게도, 빌게이츠에게도 공평하게 주어진다. 얼마 전 블로그를 초기화 하고 다시금 부지런히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고 유용하게 활용해보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일이다. (네이버 광고를 달기 위해서는 90일 이상의 블로그 운영이력이 필요한 것은, 용감하게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것이 진행되고 나서까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동안 돌아다닌 곳들이 많기도 해서, 사진들과 영상파일들을 정리하는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파편들 까지 정리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분명히 백업을 해놨는데 어디였는지...) 방문 했던 장소 중에서는 사실 2번 이상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