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도시 중심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영하의 온도에도 끊임없이 몰려드는 사회인들의 커피주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요즘들어 팟캐스트를 다시 즐겨듣는 편인데, 주로 듣는 것은 경제, 프랑스 방송이다. 오늘도 업데이트 된 경제방송이 끝나고 나니, 자연스럽게 예전에 담아놓기 해놓은 팟캐스트가 재생이 되었나보다. 처음듣는 목소리, 처음듣는 진행방식. 하지만 왠지 모르게 편하고 귀에 잘 들려, 그 사람들의 목소리가 귀에 흘러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었다. 사이렌오더가 2번 거절당한 것은 안비밀.
방송의 이름은 직지심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4900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지는 방송이라 아무래도 타겟 청취자 기준으로 대화가 진행되고 피드백 또한 타겟 청취자를 위주로 진행된다. 시사 상식을 업데이트하거나 요새 직장인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고민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에 좋은 방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지외전 64화 공정!? 공정한 평가,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미칠까요? 라는 에피소드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퍼실리테이션 의뢰를 받았을 때, 우리는 달라요 라고 말하는 기업들도 공통적으로 수렴하는 문제가 ‘소통’이다.
소통능력의 부재. 리더에게 책임의 부재가 크다. 리더가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해야 하고 촉진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but 리더가 잘못생각하는 것이 대화가 아닌 설득을 하려고 한다.
자신의 발언량이 80대 20으로 되는편, 50대 50 혹은 45대 55 왔다갔다하는 편이 좋다.
커뮤니케이션은 dialogue 여야 한다. 일방적인 설득과 강요는 소통이라고 할 수 없다.
비교는 항상 괴로움을 가져다 준다.
비교할때 아래를 바라보지 않고 성장하고 싶기 때문에 위를 본다. 항상 좌절을 만든다.
타인과의 상대적 비교보다는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 시간적 상대적 비교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이루자.
나는 평소에 어떤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사용하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방적인 설득과 강요는 소통이라고 할 수 없다.'라는 문구가 머리와 가슴에 박혔기 때문이다. 스스로 소통에 자신있다고 생각하던 편이었는데
타인의 말을 잘 듣고 경청하고
해결책을 원할 때만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신기하고 흥미롭고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결정하지 않고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려고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리더로서의 자질과 커뮤니케이션 자질이 많이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소통에서의 내가 가진 결정적인 단점은 '내 머리 속의 생각을 네가 논리적으로 설득하지 못하면 내가 무조건 옳아'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상대방의 논리에 설득되지 않는 나의 모습, 이후 나를 설득하는데에 실패한 상대방에게 내 논리가 맞음을 필사적으로 어필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최근 컴퓨터 공부를 잠깐 하면서 만난 개발자분들, 혹은 분야에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개발능력보다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무엇인지? 기관은 있는지? 훈련과 교육은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국비지원이 되는 과정에서는 없었다.
'나 커뮤니케이션 잘해요 소통 잘해요!' 라고 말은 할 수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이기 때문에 입증하기 어렵다.
입증하기 어려우면서 소통의 효과라는 것이 일순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증명방식이 또 고민스럽다.
우선 더 공부하고 배워보자.
가장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서로를 동등하게 생각하고 대화량도 동등하게 책정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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