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Ye are the salt of the earth: but if the salt have lost his savour, wherewith shall it be salted? it is thenceforth good for nothing, but to be cast out, and to be trodden under foot of men.
14 Ye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that is set on an hill cannot be hid.
15 Neither do men light a candle, and put it under a bushel, but on a candlestick; and it giveth light unto all that are in the house.
16 Let your light so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works, and glorify your Father which is in heaven.
17 Think not that I am come to destroy the law, or the prophets: I am not come to destroy, but to fulfil.
빛과 소금 구절이 나오는 그 유명한 마태복음 5장
-출처 biblegateway.com
일상의 한 줌 소금 같은 사람
매일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은 그저 고되기만 하다. 내가 탄 버스는 이미 질식할 만큼 사람들이 들어차있는데, 버스기사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꾸역꾸역 빈틈없이 승객을 태웠다.
버스에 사람이 가득차면 맨 앞에서 탑승한 승객은 급정거를 하면 곧장 밖으로 튕겨져 나갈 것 같은 곳에 자리를 잡고 서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카드 태그를 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되는데, 오늘 아주 생소하면서 기분 좋은 장면을 목격했다. 기사의 문 근처에 서있던 청년이 카드를 못 찍는 사람들의 카드 또는 핸드폰을 전달받아 대신 태깅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을 법 하지만, 요새는 누구도 하지 않을 법한 배려였다.
괜스레 마음이 따듯해졌다.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세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따듯한 말 한마디, 경청과 공감으로 내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하루,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요샌 피곤하다는 이유로 꽤 자주 내 다짐을 외면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다. 좋은 영향은 서로 주고받아야지, 한 사람이 계속 주다보면 그 사람은 이내 긍정에너지가 고갈돼 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미 지나간 순간을 돌아보지 말고 후회없이 살자, 다시금 다짐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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