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인천과는 연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천국제공항을....) 월미도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었어요.
왜인지 십대들의 놀이터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디스코팡팡때문일까요?
월미도 내부 거리에는 역시나 조개구이 등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아요. 하지만 가격이 매우 사악하죠.
날을 잡고 오거나, 정말 맛있어서 간다면...뭐.. 그건 논쟁의 여지가 없겠죠?
하지만 저는 관광지스러운 곳에서, 특히 바닷가 바로앞에서 회를 먹거나 해산물을 먹지 않는답니다.. ㅎㅎ..
그런곳이 맛집일 확률은 매우! 매우! 적어요. 경험상.
그렇게 식당을 물색하던 저희의 눈에 아주 낡은 간판이 눈에 띄었고 (좋은 징조), 아주 낡은 메뉴판과 때가 아닌데도 식사하는 분들이 있었다는 것이(좋은 징조2), 이 곳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답니다. 바로 '한마당종합분식'.
엄청 배부르게 먹을 생각이 아니었었고, 대충 끼니를 때우자는 느낌으로 들어간 곳이었기 때문에 메뉴는 참 많았지만 이것저것 시키지 않았어요. 딱 국물과 밥. 요렇게 한 메뉴씩 시켰습니다.
선택한 메뉴는 1. 회덮밥, 2. 해물칼국수 입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어요! 신선도를 알 수 없는 조개를 호객행위에 당해 10만원씩 주고 먹는 것보다, 여기서 해물칼국수를 만원에 주고 사먹고 거기에 소주를 곁들어 먹는게 훨~~~~씬 맛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후줄근한 가게 분위기와는 다르게 음식도 깔끔했고 간도 적당했어요. 무엇보다 해물칼국수에 해물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곳에 꽂히면 그 곳만 계속 방문하는 저로서는 다음에 월미도 가도 여기서 식사할 것 같네요?
월미도 한마당종합분식에 대한 기록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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