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동대문마라탕&훠궈 신당역 훠궈집 식자재깨끗하고 속이편하다.

안녕하세요 :)

아주 오랜만에 훠궈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신당역 근처에 있는 동대문마라탕&훠궈에 대한 기록입니다.

 

 

 

신당역 동대문마라탕&훠궈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410 1층

전화번호: 0507-1473-6888

영업시간: 매일 09:00 ~ 23:30

주차불가

 

신당역 2호선보다 6호선출구에서 더 가깝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없습니다. 어차피 출구라는게 다 연결되어 있어서요.

외관

이쪽라인에서는 아마 가장 잘 보이는 간판이지 않나 싶어요. 훠궈 무한리필 집이라고 친구가 찾아와서는, 그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야 집에서 멀지 않았기 때문에..(한 번에 가는 버스도 있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훠궈나 마라탕같은 메뉴를 즐겨먹지 못하는 건, 제 예민한 속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다음 날 거의 하루종일 화장실을 가야 하거든요. 좀 덜 자극적인 거라면 오전 중으로 끝납니다.(TMI)

 

아무튼 걱정과 기대를 안고 식당을 방문했어요. 사실 이 날 친구가 좀 늦었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갑작스럽게 하게 된 야근을 마치고 오는 친구가, 거의 다 와서 지하철도 반대방향으로 탔다는 이야기에..예전의 저였다면 짜증내고 집에 갔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많이 유해졌다고 느껴진게, 그 와중에 친구가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지 걱정하게 되더군요. 요 근래 불교와 여러 만남들이 제 모습을 한 번 더 바꾼 것 같아서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음식사진

 

훠궈에는 맑은 육수와 빨간 육수가 있죠. 여러분들은 어떤 육수를 더 선호하시나요?

 

일반적인 샤브샤브집을 가면 보통 고기는 일회성으로 제공되고 야채만 무한리필인 식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요, 이곳은 무려 고기도 무한리필..! 고기를 많이 먹고싶으신 분들이 오셔도 좋고, 오늘 하루 배터지게 먹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곳 같습니다. 무한 리필인데도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에요. 성인 17,500

 

 

여긴 소스를 푸는 곳인데 마감시간이 가까워져서 비닐로 덮여있었다.

소스도 여러가지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저는 그 중 땅콩소스가 무난하게 괜찮더라구요. 

 

저를 오랫동안 봐온 친구들은, 

'너 뭐 마실래? 소주? 맥주?' 라고 묻기 전에, 

'너 술마시냐?' 라고 물어봐요. 이 친구도 그런 친구구요. 요즘에는 잘 마신다고 대답을 하고난뒤, 친구가 당황할 만한 이야기를 했는데요..ㅋㅋ '연태고량주가 그렇게 부드럽고 맛있다던데, 술 값은 내가 낼게 저거 먹자'.

 

친구는 '고량주?' 하며 놀랐지만 이내 알겠다 하고 주문을 했더랬죠.

그렇게 고기와 야채를 여러 번 리필해 가며 즐겁게 식사를 이어가던 중, 마지막으로 양고기를 추가하려는데... 사장님이 21:59분이어서 드릴 수 없다고 하더군요.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식당의 영업제한시간은 없어졌지만, 개인적으로 22:00까지만 운영을 한다고 하셨어요. 너무나도 아쉬웠답니다..다행히 술은 다 마셨어요.

메뉴판

다음 날 속이 그렇게 많이 아프지도 않았던 걸로 보아. 식재료가 좋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 여기는 줄 서서 먹는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느긋한 식사는 아니었지만, 육수자체도 자극적인 편이 아니라 순한 맛이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아주 만족스러운 중식 식사였습니다.

 

동대문마라탕&훠궈에 대한 기록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