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래간만의 동네 식당에 대한 기록이네요.
런치 메뉴도 구성되어 있고, 포장하는 사람도 많아요. 무엇보다 주말이나 저녁이 되면, 웨이팅도 발생하는(?) 동네에서는 흔치 않은 일식집이었죠. 때문에 지나가면서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줄까지 서서 먹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방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던 중 점심시간에 문득 생각이 나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웨이팅도 없었고, 사람도 적었어요.
메뉴는 메뉴판을 참고해주세요.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구성이나 가격이 많이 바뀌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런치 정식을 먹었구요. 구성이 그래서 그렇다기보단, 솔직히 먹고나서 '응?' 했답니다..
이걸 줄서서 먹는다고?... 구성이 새우나 유부초밥이나 계란초밥 등등 잡다한 아이들이 들어갔지만, 생선 본연의 맛도 잘 나지않고 회를 마치 물로 씻어서 맹맹한 듯한 맛이나서 놀랐는데요..개인적으로는 그 뒤로 다시 가진 않았어요.
앞선 포스팅을 보시거나, 저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계신분들은 제가 식당을 고르는 기준이 은근히(?)까다로운 사람이란 걸 아실 거에요.
그 은근히 까다로운 기준에서 우마스시가 미달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연어는 사실 냉동이 아닌 생 연어를 쓴다면, 보통 숙성을 하거나 혹은 비릿한 상태로 나온다(레몬이 있지). 연어는 다른 횟감 물고기들과 비교하자면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고, 가장 보편적이지만 그 비릿함을 감추기 위해 많은 식당에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그 중 하나가 토핑. 과도한 토핑. 양파로도 모자라 마요네즈, 날치알, 기타 연어 소스로 범벅하는 곳은 두 번 다시 가지 않는다. 연어에(식재료에) 자신없으면 안팔았으면 좋겠다. 진심.
2. 주방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간다. 그 중에는 본인이 향수를 뿌리면 음식에 영향이 가거나, 음식 냄새를 잘 못맡게된다는 이유로 향수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근데 우마스시 분들은, 가게 옆 골목에 쪼그려 앉아 다양하게 흡연을 하신다. (서빙 주방 가릴 것 없다.) 흡연을 하는 요리사가 여기뿐만이겠냐마는, 그 손에 묻은 니코틴 담배냄새 먼지 담뱃재 (씻어도 씻기지 않을 것 같은 찝찝함)을 감수하고 먹을 정도도 아닐 뿐더러 잠재적 손님들이 잔뜩 지나가는 노출된 장소에서 담배를 피시는게..식당을 가고싶은 마음이 들게 하지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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