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집근처에 있는 용마산에 찾아가 시간제약 없이 쓰레기를 줍고 시간을 보냈던 기록입니다.
동대문구와 광진구쪽에 있는 아차산, 용마산은 해발고도가 낮은 편이죠. 하지만 산을 오를 때는 항상 방심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서대문구 '안산'을 오르는 데도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다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고는 언제나 방심할 때 일어난다. 라고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산을 오른답니다. (장비를 더 챙기게 되는..아이러니함..)
국립공원은 제가 아니어도 국립공원 자체적으로도 관리를 하시고, 환경정화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으시지만, 이런 동네 산자락같은 곳은 비교적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 보다 쓰레기가 더 많았답니다.
그만큼 보람도 있었어요.
어떤 유명한 산에 가면 사람들이 정상에 있는 비석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평일이라 확실히 사람이 적었는데, 지난 번 등산 크루들과 함께 가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용마산을 찾더라구요. 오고 가기 편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때가 제가 처음으로 마음먹고 나선 클린하이킹이었는데, 마주치는 사람들이 다 칭찬해주시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셔서 엄청 뿌듯하고 기뻤던 기억이 나요. 나를 위해 하는 행동이었는데, 남을 기쁘게하고 또 그 타인으로 인해 내 마음이 풍족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우리는 보통 적자생존이니, 독고다이니 스스로 모든걸 해결해야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살아요. '이 세상에 나 혼자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는 마음으로 살면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도 더 편해지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쉬워지는 듯 합니다.
이후로 등산크루에 지원해서 그 분들과 다니면서도 여기저기 청소를 했었는데, 충분한 기록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발견하는 대로 후속 포스팅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정화 후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쓰레기통이 설치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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