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늘 가던 곳만 가지만 가끔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되는 날이 있죠?
제게는 이번 주말이 그랬답니다.
알던 곳, 아는 맛을 대부분 선택하는데 마땅치 않게 새로운 곳으로 가게되는? (숙박업이 요즘 엄청 잘되는거같아요..숙박대전 이벤트도 그렇고)
그렇게 알게 된 장소입니다. 이름하야 '금남꽃게'!
북한강이 바로 보여서 (창문이 좀 지지하지만..) 저녁에 먹어도 운치가 조금은 있었던 것 같아요.
우선 식당 분위기가 데이트하는 곳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저는 딱 들어가자마자 낫던 냄새를 이렇게 표현했답니다.
'할아버지 집 냄새인데, 앞에 외양간이 있어서 왠지 소가 여물을 먹는 냄새도 나는 것 같아.'
TV가 장식장 밑에 놓아져있고, 그 위로는 다양한 국적의 캬라멜색, 갈색, 황색의 양주가 수두룩 해요. 파시는 건 아닌거 같고..아마 남자사장님께서 술을 좋아하시는 듯한? 서빙과 주문은 남자사장님이 다 받으시고, 주방에 또 여자 사장님이 계셨어요. 주방총괄 느낌으로.
첫 방문이었기도 했고, 메뉴고르기가 어렵더라구요.
찜 종류도 꽃게, 아구, 낙지, 이렇게 있었는데 어떤 걸 고를지 모르겠어서 결국 모듬찜으로 선택하였답니다.
맛 평가부터 솔직하게 하자면, 맛은 있지만~ 매콤함이 부족하고, 양념이 살짝 물이배어나온다고 해야할까요?
'와! 진짜맛있다!' 하게 하는 확실한 매력은 없었던 것 같아요.
모듬찜을 시켜서 양념의 비율이 좀 어중간했나 하는 의견도 있었고, 매운맛이 오려다가 자꾸 집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식재료를 어디서 공수하시는 건지, 모든 해산물이 살이 토실토실 엄청나서 이런 것들로만 찜을 먹는다면 진짜 너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였어요. 진짜 미쳤어요 꽃게...맨날 꽃게 관련 음식먹으면 아쉬워서 껍질만 쪽쪽 빨아먹었는데, 여긴 살이 아주 고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큼직해요!
그리고 양이 적은 저희가 볶음밥까지 볶아 먹었다는 것은, 그래도 음식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
아 그리고 볶음밥 관련해서도 아쉬운게 하나 있었는데.. '아니 볶음밥에 아쉬운게 있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김가루가 너무 많아서(혹은 맛이 너무 강해서, 일반 도시락김 특유의 기름발린 맛과 소금의 짠맛) 볶음밥 맛을 해친다고 생각해요. 김가루 양을 줄이시거나, 기름발리지 않은 김으로 해보시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봅니다. 사장님이 이 글을 보시진 않겠지만요..
금남꽃게에 대한 기록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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