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처음으로 절이 아닌 암자(규모가 작음)로 템플스테이를 갔었는데요.
너무 좋은 기억들을 많이 가지고 와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때는 2021년 6월이고요. 많이 더울 것 같지만
산속은 많이 덥지 않고 항상 쾌적한 온도가 유지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름철에는 특별히 준비물이 조금 늘어나기도 한답니다.
문수암 템플스테이 준비물(여름)
- 모기기피제
- 버물리 (산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들이 쪼끔 많아요)
- 수건
- 물통
문수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나면,
정체모를 아이들이 여기저기 누워있는 걸 발견하실지도 몰라요.
보리와 습득이는 문수암의 가족으로,
서로 장난도 치고 스님과 놀기도 하고,
놀랍게도 근처 산책길 가이드를 해준답니다!
스님과 같이 가는게 아니라 개 스스로 앞장서서 걸어가요.
그럼 참가자들은 그저 따라가면 된답니다.
중간중간 물도 주고 간식도 주면서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물과 간식은 따로 가방에 담아 챙겨주셨습니다)
산책은 대략 한 시간이 조금 넘게 소요되었던 것 같고,
생각보다 산을 넓게 걸어서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보리가 습득이보다 선배여서 길안내를 더 잘한다고 하셨지만,
습득이 와 같이 시간을 보낸 것도 너무 좋았어요.
동물들은 참 똑똑한 것 같다. 인간이 생각한 것보다 그 이상으로.
템플스테이 식사(공양)
지리산 산청 문수암에서의 템플스테이는
단언컨대 지금까지 한 템플스테이 중 가장 좋은 기억이에요.
완벽한 절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곳은 완벽했습니다.
굳이... 굳이 흠을 꼽아야 한다면 화장실과 씻는 곳이 외부에 있었다는 점?
방사 내부에 화장실과 씻는 곳이 구비되어 있는 방은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우선 배정하신다고 해요.
템플참가권이 생기면 또 가고싶고,
안 생겨도 돈을 모아서 꼭 겨울에 가보고 싶어요.
눈이 내린 지리산 풍경이라니, 생각만 해도 좋네요.
머무는 동안 내내 친절하게 해 주셨던 직원분들과 강아지들,
스님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추가
얼마 전 참가를 위해 전화했었는데,
뒤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 물어보니,
습득이는 현재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흑흑 ㅠㅠ
문수암 템플스테이 가격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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