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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경북 봉화군 축서사 템플스테이 조계종 (사과농원)

by 웃기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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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11월 초 다녀왔던 축서사 템플스테이 기록입니다.

 

 

템플스테이 |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축서사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민심은 나날이 삭막해져 가니, 신심은 지쳤으나 고요히 쉬고 싶어도, 마땅히 쉴 만한 곳, 머무를 곳 없는 분들에게 마음의 고향 축

www.templestay.com

 

지금은 자원봉사자로 한 달 살기 예약도 받고 있네요. 관심있으신 분들 참고해보세요.

 

 

템플스테이 |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 소개 자원봉사자 템플스테이【절집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천년을 이어온 청정수행 도량, 해발 800미터 축서사에서 템플스테이 자원봉사를 하며 멈춤과 관조와 새로운 마음을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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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서사는 경주 골굴사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찾아간 곳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우선 가능한 곳을 찾자며 여기저기 전화를 했었어요. 템플스테이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서, 그리고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유명한 절들은 한 달 동안의 모든 예약이 꽉 찬 곳도 있답니다. 혹시 연말까지 템플스테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미리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해돋이 시즌에도 자리 없습니다..)

 

축서사를 방문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그 위치가 산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이용해서 절 바로 밑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걸어간다면 상상도 하기 힘든.. 자동차로 올라가는 와중에도 귀가 먹먹해지며 고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거든요. 예약하고나서 절에 대해 알아보니, 템플스테이 후기에 하나같이 적힌 내용들은 "경치가 매우 좋다!" 였습니다. 

 

 

 

 

템플스테이 후기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저도 나름 젊은 사람 중에서는 이 곳 저 곳 다녀보았다고 자부하지만, 여기만큼 경치가 좋은 곳은 없었어요. 산맥과 능선이 눈 앞에 펼쳐져 있는데, 서울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아파트들이 경관을 해치지도 않고, 안개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면들이 해가 바뀌면서 계속해서 펼쳐져요. 

 

템플스테이 직원분이 '이 곳에서 일하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있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럴만 하더라구요. 

사찰 뒤편으로 올라가면 석불 입상들이 있다.

오랜 운전으로 인해 많은 활동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그저 경치만으로 치유되는 곳이었답니다.

밤하늘 별도 쏟아질 것 같이, 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마치 제 몸이 우주에 있는 기분이 드는데요. 혹시 별을 찍을 수 있는 장비가 있으신 분들은 꼭 가져가시길 추천드려요.

 

 

밥은 쏘쏘

 

봉화군이라는 지역에 처음와봤기 때문에 특산물이 궁금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사과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사과로 만드는 와이너리도 있고, 절을 내려와서 이곳 저곳을 지나다 보니 '이게뭐야?'하고 지나쳤던 장소들이 모두 사과농원이었어요. 

 

처음보는 분에게 처음 사보는 물건을 살 때 저는 그 분의 인상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말을 처음 걸었을 때 반응도 보구요. 처음으로 말 걸었던 사장님께서는 소매로는 안판다고 하시고~ 담아줄 봉지나 박스도 없다고 하셔서 사지 못했어요. 인상이 참 좋으셨는데..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허리가 굽으신 할머니를 발견했어요. 할머니를 발견하기 전에 나무에 걸려있는 코팅된 A4용지 판매글을 보았기 때문에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바구니에 한 가득 사과를 담으셔서 20,000원에 판매하고 계셨어요. 한 바구니라고 우습게 보았는데 정말 많았습니다. 그걸 두 바구니 사서 세 집 살림으로 나누니 그래도 8~9kg는 되었던 것 같아요. 멍도 있고 흠집도 있는 사과이지만 그런 사과가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선물용으로 사실 분들은 최소 8~10만원은 주셔야..할거에요. 싸도 5~6만원일 거구요. 그래도 깨끗한 사과를 사시려는 분은 지나다니다 보면 '사과판매, 직판장' 이라고 쓰여진 곳들이 있으니 이 곳들을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사과를 사시려거든 기본적으로 용어를 알고가시면, 농원에 계신분들 혹은 판매자분들과 소통하기 편해요. 속성으로 익힌 몇 가지 단어를 남겨놓겠습니다.

사과품종 아오리 부사(미얀마) 산사 후지
크기별 명칭 소과 중과 대과  
구입용도 선물용 가정용 흠집사과  

여행을 다니면서 그 지역만의 특산품, 식당에 가보는건 정말 즐거운 경험인 것 같습니다.축서사는 나중에 소중한 사람과 또 가보고싶을정도로 좋았어요. 

(새벽예불참여하려면 새벽3시 기상이라 이건 좀 ..빡셈..)

 

축서사에 대한 기록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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