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난번 P군과 방문했던 축서사를 이번엔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안가본 곳이 아직 많지만, 지난 번 방문 때 너무나도 경치가 좋아 여기로 가자고 적극 권유했답니다. :) 그만큼 가격, 거리, 기타 요소들을 전부 제쳐두고 경치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만회가 되는 곳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서로가 경치를 봄에 있어서 다른 점 또한 발견 할 수 있었는데요, 상대는 해질녘 하늘이 오로라 빛으로 물드는 장면이나 밤하늘의 별에 크게 반응한 반면, 저는 낮동안 멀리까지 보이는 산맥의 모습이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인상깊어 하는 면을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템플스테이는 보통 휴식형과 체험형 두 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프로그램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쉬러 왔습니다" 라고 의사표현을 하시면 공양(식사)때만 제외하고는 전~혀 간섭하지 않으십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 하는 것과, 그 후처리가 그 분들에게는 일입니다. 걱정마시고 표현하세요). 휴식형이라고 강조를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체험형 분들에 묻어가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됩니다.
문제는 이번 축서사에서 도착하는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평균 영하 10~13도 정도의 추위와 칼바람이 부는 점이었어요.. 축서사는 화장실과 욕실이 공용으로 사용하고, 숙소와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지만, 숙소 밖에 있다는 점 때문에 아~주 편한 숙소생활을 원하신다면, 화장실, 욕실이 내부에 들어가 있는 사찰을 찾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비니, 장갑, 핫팩, 롱패딩 아무리 꽁꽁 싸매도 너무 춥더라구요..ㅠㅠ 정말 너무 추웠어요..
2회차 방문을 통해 이전과 다른 경험을 몇 가지 했답니다.
이전에는 몰랐던 '보광전'의 존재
축서사의 대웅전 우측편에도 전각이 여러가지 있는데, 사실 가볼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축서사 사찰 내를 구석구석 돌아다니게 되었어요. 보광전은 대웅전 우측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바로 옆에 있답니다. 안에는 목조광배로 장식된 석불이 모셔져 있는데, 그 분위기가 "아 혹시 이곳이 예전 축서사의 법당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경건함이 느껴졌답니다.
밥이 맛있어졌다..!
지난 번 체험당시 먹었던 공양간 메뉴는..크게 맛있다는 느낌없이 채식하고 단식원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굉장히 다채로운 반찬들이 (메인 재료가 빠진채로) 준비되어 있었고,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콩고기는 조금 짰어요.
아무리 춥더라도 밤하늘은 꼭 보고 주무세요
아쉬웠던 점
그리고 축서사는 시민선원도 있고, 선방스님들도 계신 듯 하여 프로그램 중 '참선과 명상'을 배우는 시간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설문지에도 작성) 담당 법사 스님이 이론을 많이 강조하셔서, 실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에요. 질문을 많이 던지시지만, 불자가 아닌 참가자가 대부분인데, 불자가 아닌 이상 잘 모를 수 밖에 없는 질문들을 너무 많이 던지셔서, 좀 더 참가자의 수준에 맞추어서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답니다.. 명상수업하면 30분 이론에 30분 실습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서사 2회차에 대한 기록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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