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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경주 골굴사 템플스테이 선무도 명상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팸투어)

by 웃기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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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골굴사 골굴사는 신라시대 불교문화가 번창하던 6세기경 서역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응회암 절벽에 마애여래불과 12처 천생석굴에 가람을 조성하여 법당과 요사로 사용해 온 국내 유일의 석

www.templestay.com

 

 

 

골굴사 템플스테이 사무소 및 숙소의 모습

 

경주 골굴사 템플스테이(이벤트)

 

얼마 전 신청했던 두근두근템플스테이 팸투어 참가자 모집 이벤트에 당첨되어,

경주에 있는 골굴사라는 곳에 1박 2일 일정으로 참여.

최우선 교통수단은 기차로 정했으나,

같이 가게된 P군의 교통사정 상 기차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자가용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

 

부지런히 달린 끝에 집합시간보다 일찍 경주에 도착했고,

카페에서 쉰 후 점심식사를 위해 합류하기로 했다.

자동차 여행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안배이다.

 

운전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항상 몸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1차선을 막고 있거나,

더 신경쓰이고 피곤하게 하는 운전자들을 만났다면 더욱 그렇다.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눈과 정신과 몸이 많이 지쳐간다.

본인이 운전해야 하는 거리가 000km로 세 자리가 넘어간다면

 

우선 절반 운전하고 휴식,

리고 세 자리 수 숫자를 부신다는 생각으로 99km까지 낮추고 나면

이후 운전이 더 편해진다.

인트는, 본인이 얼마나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인정하고

어디까지 가면 끝이 보이는지,

본인에게 와닿는 숫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심리에 큰 안정을 준다는 것이다.

- 여담으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보면

커다란 플랜카드 같은 것에 2시간 운전 15분 휴식이라고 쓰여있는데,

그것은 아마 아주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하였거나

혹은 운수노동자를 위한 근로기준법안을 준수하여 만든 홍보물일 것이다.

평소 고속버스를 자주 타본 분이라면

고속버스는 꼭 2시간 운행 후 휴게소에 들른다는 사실을,

그리고 휴식시간은 15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실지도 모른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도착하니 프로그램 자료를 나누어 주셨다.

절이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편이어서

지도를 꼭 참고하는게 좋을 것 같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골굴사 경내도

 

골굴사는 '선무도'라는 테마를

템플스테이와 경주시티투어에 접목시킬 정도로

타 사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함이 있었으며,

동시에 전각의 지리적인 배치가 놀라우리만치 힘든(?) 구조였다.

어딜 가던 등산로 초입 수준의 언덕을 10분 이상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라.

보통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게 되면 숙소 배정,

간단한 안내,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절'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필자는 이미 불교신자였기에 지도만 대충 보고 방에 두고 다녔다.

이곳에 들어온 이상, 이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이 공연을 보기 전까지, 

선무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도대체 이건 근간이 어디인 무도인가?'라는 궁금증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스님의 춤선을 보는 순간,

그 근간이 무엇이든 간에 이 스님은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구나,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내가 볼 수 있게 되었구나 라는

황홀함에 짧게나마 영상을 남기려고 집중하게 되었다.

소년 같은 외모를 가지셨지만 출가한 지 19년이 되었다고 하였고, 

조심스레 동자승 출신이 아니신가 추측해본다..

 

 

 

 

새벽예불

 

좌선 연습

 

 

 

골굴사 정상에 있는 마애불
템플스테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공양(밥) 채식위주의 밥이 세 끼 내내 제공된다 ^___^

 

밥 먹을 때 참고!

 

본인의 식사량을 고려하되,

평소보다 저녁을 든든하게 드시라.

그렇지 않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배고픔이 밀려올 것이다.

혹시라도 어제와 오늘 비슷한 반찬이 많이 나오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

코로나 이후로 방문 신도가 많이 줄어 사찰 운영이 어려울뿐더러,

음식을 마련해도 충분히 소모되지 않아(대중공양의 부재) 

음식물을 버릴 수 없는 사찰의 입장에서 보면

최대한 사람들이 많이 왔을 때 소모하고 싶어 할 것이다.

 

(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필자도 똑같은 반찬이 나오면

마음 한편에서 서운함이 고개를 쳐든다..)

 

골굴사 템플스테이 후기

 

1. 경주에는 불국사 말고도 많은 사찰들이 있다.

2. 그중 선무도를 콘셉트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은 골굴사가 유일,

꼭대기에 모셔진 마애불상을 포함한 구조물은 인도양식을 모방하였다.

3. 밥을 많이 드시라, 선무도 체험하고 나면 배가 금세 꺼진다.

 

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진행한 이벤트 덕분에

즐거운 템플스테이를 마칠 수 있었다.

서울에서 먼 곳에 있는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같이 간 P군에게도 이 글을 빌어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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